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글로벌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를 비롯한 삼성·LG전자, 엔터테인먼트사 등 국내 빅테크 기업들도 NFT 시장에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NFT 등장으로 새로운 부가가치가 만들어지면서, 향후 NFT 사업 진출 기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NFT란 토큰이 각각의 고유값을 가져 대체할 수 없는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정보가 저장되면서 디지털 콘텐츠의 복제가 불가능해지고, 위∙변조가 불가능함으로 디지털 영역에서 진위나 소유권을 증명하는 데 사용된다.


KT, 웹툰·웹소설 NFT로 만든다...3월 베타 서비스 출시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그룹사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웹소설∙웹툰 콘텐츠를 활용해 NFT를 발행한다. 오는 3월 NFT 베타 서비스(가칭)를 출시할 예정으로, KT그룹이 직접 제작 및 유통하는 콘텐츠의 NFT를 발행할 계획이다. 향후 KT는 디지털 자산 사업의 기반을 갖추기 위해 BC카드, 케이뱅크, KT 알파 등 KT그룹의 그룹사는 물론 블록체인 전문기업, 자산보유 기업 등과의 제휴협력도 검토한다는 방안이다.

/사진=KT 제공
/사진=KT 제공

앞서 KT는 지난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KT는 신한은행과 NFT 기반 디지털자산 발행 및 거래 플랫폼 구축 공동사업, 전자문서 사업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라인블록체인 테스트넷(Testnet)에서 KT의 NFT가 생성돼 NFT 발행을 실험 중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SK텔레콤도 NFT 발행을 예고한 바 있다. 코빗의 NFT 거래 마켓이나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과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연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이프랜드 이용자가 가상재화를 손쉽게 구매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삼성-LG-엔터사까지...대체 불가능한 'NFT 홀릭'

삼성전자도 NFT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외부 거래소에서 NFT 예술품을 가져와 고객들이 스마트TV에서 NFT 콘텐츠를 감상, 구매할 수 있는 NFT 플랫폼을 선보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력 신제품인 마이크로 LED와 네오 QLED에 NFT 플랫폼을 탑재, 별도 TV 앱으로 디지털 아트를 구매 및 시청할 수 있게 했다. 향후 냉장고 등 다른 가전제품으로도 NFT를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TV에 'NFT 플랫폼'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TV에 'NFT 플랫폼'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LG전자도 올해 NFT 플랫폼 탑재를 준비 중이다. 자사의 올레드(OLED) TV 라인업에 NFT 거래 기능을 구현해 유명 작가의 NFT를 감상할 수 있도록 최적화 할 계획이다. 고화질이라는 기술적 강점을 가진 올레드 TV로 NFT 예술작품을 구현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도 8일 바이낸스와 손잡고 NFT 진출을 알렸다. 양사는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기반의 게임 개발 및 다양한 디지털 에셋 솔루션을 검토, 새로운 팬 경험 서비스를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하이브 레이블즈도 두나무와 NFT 발행 계획을 밝힌 상태다. 


빅테크 기업, NFT로 수익화 시동...부가 가치 창출 기대

NFT 시장은 기존 스타트업 위주로 성장했지만, 이제 통신과 가전 및 엔터테인먼트사까지 업종을 불문하고 뛰어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확산됐고, 메타버스 플랫폼이 생산성을 보이면서 NFT 도입은 빅테크 기업에게도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자산이 새로운 투자 시장으로 떠오르며 NFT가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디지털 아트 등의 콘텐츠가 가치있는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실제와 같은 경제활동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NFT 시장 규모는 약 47조9000억원(400억달러)로, 이는 지난 2020년 약 1조1975억원(10억달러)보다 40배 증가했다. 지난 1월에는 NFT 거래량이 약 7조2360억원대(60억 달러)를 달성, 역대 최고점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NFT 이미지. /사진=테크M 편집국
NFT 이미지. /사진=테크M 편집국

향후 메타버스 생태계에 NFT가 도입이 빨라지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가상세계에서 필요한 거래수단인 블록체인 기반의 NFT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엄청난 부가 가치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온누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블록체인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종류의 가상자산이 등장한 가운데 NFT가 새롭게 부상하면서 기업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NFT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 관련 법제도가 미비해 시장과 글로벌 규제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 할 필요성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