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웹툰, 뮤지컬, 음악 등 각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NFT 발행에 나서고 있는 것. 이를 통해 IP를 확장하고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는 멜론뮤직어워드(MMA) 입장권을 담은 NFT를 발행해 주목된다.
멜론뮤직어워드 티켓을 NFT로
음악 플랫폼 멜론은 이달초부터 진행중인 브랜드 캠페인 '세상의 모든 톱100' 관련 공식 NFT과 MMA NFT를 한정 수량으로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멜론 최초의 공식 NFT가 될 이번 2종의 NFT는 브랜드 캠페인 세상의 모든 톱100의 메인 이벤트 '함께 만드는 세상의 모든 톱100'에 대한 경품으로 추첨을 통해 주어진다.

세상의 모든 톱100 공식 NFT는 자신의 최애곡을 추천한 이용자 모두가 멜론이 인증한 '멜론의 톱100 큐레이터'라는 의미를 담았다. 최애곡 추천의 경험을 디지털 인증서로 평생 소장할 수 있으며 1000명에게 각 한개씩만 한정적으로 발행한다.
또 MMA NFT는 멜론이 연말 개최 예정인 K팝 페스티벌 겸 시상식 MMA 2022을 현장에서 관람 가능한 입장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티켓과 MMA 관련 VIP 굿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 10명에게만 주어질 예정이다.
송유경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멜론전략그룹장은 "이번 멜론의 NFT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모두와 함께 나눈 경험과 MMA에 대한 기대감을 NFT를 통해 간직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멜론은 NFT의 특성을 통해 음악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도전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웹툰부터 뮤지컬까지...IP 확장·사업 모델 다각화 나선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과 뮤지컬 IP를 활용해 NFT를 발행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체 IP '나 혼자만 레벨업' NFT를 선보였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글로벌 조회수 142억회를 기록한 카카오엔터의 대표 흥행작이다.

특히 이 NFT는 공개 1분만에 완판되며 나 혼자만 레벨업 IP의 힘을 보여준 바 있다.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함께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듸 사랑과 살인편'의 한정판 NFT를 발행해 관객들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이같은 행보는 IP를 확장하고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IP를 활용한 수익원 다각화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수많은 NFT 흥행사례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타 포토카드를 비롯해 NBA 스타 선수들의 슈팅, 허슬 플레이 등을 담은 디지털 파일이 NFT 형태로 수십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실제 NBA 르브론 제임스 카드, MLB 미키 맨틀 카드는 520만 달러(약 62억5000만원)에, MLB 마이크 트라웃 카드는 393만 달러(약 47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MMA NFT는 MMA 입장권과 굿즈를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 나올 NFT와 실물 서비스 간의 연계도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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