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버츄얼 휴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메타버스 등 다양한 신기술 분야에 도전하며 '관성을 깬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신정호 CJ올리브네트웍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스마트테크 코리아'의 기조연사로 나서 "다른 기업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업이 하지 않는 것을 하려고 한다"며 "버츄얼 휴먼, 인공지능(AI), 미디어아트 기술 등에 과감히 리소스를 투입해 기술을 키워냈다"고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그룹의 신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IT비스 계열사다. 최근 이 회사는 연구개발(R&D) 조직을 강화하며 AI, NFT, 버츄얼 휴먼, 메타버스 등 다양한 신기술 분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보통 IT서비스 계열사들이 그룹사들의 IT시스템 구축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이례적인 행보다.

신 CTO는 "새로운 기술이 처음 나왔을때 대중들의 관심을 급속도로 많이 받게 된다. 이후 정점에 도달한다"고 했다. 이어 "정점 후에 '환멸' 단계에 진입하면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추락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또 "그러다가 어느 순간 바닥을 짚고 다시 올라오는 시점이 있다"며 "이게 어느정도 안정화되면 그 다음부터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있겠구나'하는 대중의 신뢰를 얻게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예시로 들면서 "메타버스와 NFT는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일종의 '환멸' 단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한없이 추락할 것 같지만 궤도를 타고 다시 올라오는 기술들은 특별한 힘이 있다"고 했다.

신 CTO는 이 힘을 '관성, 구조, 개성'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했다. 그는 "관성대로 보고 판단하고 일하면 안된다"며 "관성을 깨라는 의미에서 멈추고, 돌아보고, 지금 풀어가야할 문제에 대한 질문을 끝도 없이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일하는 방식의 '본질'을 바꿔야 한다. 바로 조직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라고 했다. 또 "아무리 자유로운 문화를 만들어도 이게 작동하지 않은 구조상에선 소용이 없다. 구조적인 변화를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타버스, NFT 사례를 언급했지만 이중 분명히 다시 치고 올라오는 회사가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개성'이다. 개성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의사 결정할 수 있는 리더(의사결정권자)의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CTO는 조직 내 의사결정권자로서 '개성'을 지키기 위해 과감히 도전했던 사례로 '버츄얼 휴먼' 사업을 꼽았다. 그는 "작은 연구소 조직에서는 특히나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면서 "이 과정에서 '버츄얼 휴먼'을 선택했고, 저를 포함해 조직내 두 사람이 시작한 사업이 '버츄얼 휴먼 랩'이라는 팀을 지난 5월 출범시킬 정도로 커졌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신 CTO는 "조직과 회사를 위해 한 사람만 변화하고 혁신한다면 정말 많은 것이 바뀐다"면서 "좋은 동료와 함께 여러분의 조직을 혁신해주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