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오는 28일부터 원화마켓을 7개월만에 재개함에 따라 국내 원화마켓이 4개에서 5개로 재편된다. 고팍스 원화마켓은 현재 고팍스 BTC마켓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이 올라올 예정이다. 특히 고팍스 BTC마켓에는 타 거래소 원화마켓에는 없는 가상자산이 상장돼 있어 주목된다.

대형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받은 고팍스가 침체된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들 '메기'가 될 수 있을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팍스, BTC마켓 가상자산이 원화마켓으로

지난 21일 고팍스는 4월 28일 14시 30분부터 원화마켓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고팍스에 대한 원화마켓 변경신고 수리를 결정한 것. 고팍스는 지난해 9월 원화마켓을 닫은 이후 약 7개월 만에 원화마켓을 재개하는 것이다.

오는 28일 문을 여는 고팍스 원화마켓에는 BTC마켓에 상장된 가상자산이 올라올 예정이다. BTC마켓 상장 과정에서 검증을 마친 가상자산들인 만큼 원화마켓에 그대로 직행하는 것. 고팍스 원화마켓에는 80개의 가상자산이 상장돼 있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 /사진=고팍스 제공
이준행 고팍스 대표 /사진=고팍스 제공

특히 현재 고팍스 BTC마켓에는 타 거래소에는 상장돼 있지 않은 ▲아쿠아 ▲미라클 ▲레지스 ▲케이튠토큰 ▲마이크로투버 ▲톨 ▲베리 등 이외에도 다수 가상자산이 상장돼 있다. 이들 가상자산이 원화마켓에 상장되면 수요가 있는 투자자들이 고팍스로 모여 침체돼 있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금리인상, 전쟁 등 어두운 거시경제 환경으로 인해 침체기를 지나고 있다. 22일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일일 거래대금의 합은 7조7000원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 중 유일하게 거래대금의 합이 5조원을 넘은 것. 나머지 6일 동안은 일일 거래대금의 합이 5조원도 넘지 못했다. 


DCG, KB인베스트 투자 받은 고팍스

아울러 고팍스가 원화마켓을 재개하는 만큼 투자사들과의 협업도 본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 고팍스는 전북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은 직후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배리 실버트 DCG CEO는 스트리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 사진=배리 실버트 트위터 갈무리 
배리 실버트 DCG CEO는 스트리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 사진=배리 실버트 트위터 갈무리 

또 지난해 5월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가상자산 투자사 그레이스케일과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의 모기업 디지털커런시그룹(DCG)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시리즈A 투자에 이은 두번째 투자로 이로써 DCG는 스트리미의 2대 주주가 됐다.

DCG와의 협업이 기대되는 이유는 DCG가 35개 이상의 국가에서 175개 이상의 블록체인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협업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

고팍스 관계자는 "원화마켓에 상장된 가상자산을 확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상장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좋은 가상자산을 찾아서 소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