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전문 기업 하이퍼리즘의 오상록 공동대표가 “주식회사는 이제는 낡은 개념이 돼버렸다”며 “주주들만 돈을 버는 주식회사보다는 정말 폭넓은 이해관계자가 연결돼 성과를 나누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그는 탈중앙화 방식으로 임직원 없이 자동화 코드로만 돌아가는 웹3 기업이 새 시스템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오 대표는 “시스템이 잘 작동하게 되면 주식회사 형태의 전통 기업들은 웹3 기업이 가진 높은 효율성과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어요. 또 개인투자자 위주로 구성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머지않아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미국 등 해외 사례를 볼 때 연기금·공제회 등이 달러 등 화폐의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려고 가상자산을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 편입하는 것에 주목했어요. 실제 미국의 대표적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업계 최초로 비트코인 담보대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비트코인 펀드 출시 계획을 밝히기도 했어요. 또 하버드·예일·다트머스 등 미국 주요 대학 기금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피델리티·US뱅크 등은 기관과 법인을 상대로 가상자산 ‘커스터디(위탁 보관)’ 사업을 펼치고 있어요. 오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국경이 없고, 나아가 스타트업들도 전통적인 금융기관과 경쟁할 수 있는 구조”라며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가상자산 시장에서 골드만삭스나 KKR을 이길 수 있는 회사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