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가상자산(코인)의 대표주자 카카오 클레이가 파트너사 이탈과 시세 급락으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투자자를 달래기 위한 외부 소통에 힘을 쏟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은 최근 투자자 설명회(AMA)를 갖고 클레이튼이 보관하고 있는 약 70억개 이상의 미유통 클레이 활용 방안을 내놨다. 클레이는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발행된 가상자산이다. 개당 100원대에 해외 판매를 진행한 클레이는 지난 2020년 들어 개당 5000원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시세 급락으로 300원 수준까지 폭락한 상태다. 수수료 인상 이슈와 더딘 글로벌화 등으로 인해 파트너사가 대거 이탈한 탓이다.
이에 최근 수수료 인하를 결정한 데 이어 이날에는 약 20억개의 클레이를 생태계 리저브 재원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50억개 이상의 클레이는 클레이튼 향후 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거나 소각하자는 대응책을 내놨다.
또 클레이튼 보유 클레이를 활용한 투자 관련 운영모델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금 지급 시 조건 설정(Vesting) ▲각 카테고리별 집행건에 대하여 지출된 총량 및 대표적 사례 공개 ▲소스코드 및 거버넌스 과정을 공개하는 팀에 투자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더불어 클레이튼은 클이튼성장펀드(KGF) 운영모델을 투명화하기 위해 생태계에 영향력이 클 수 있는 안건부터 커뮤니티 의견 수렴 절차를 단계적으로 시작하고 분기별 그랜트 총 금액 및 카테고리, 대표 사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또 클레이튼은 연간 추가 발행량 조정과 관련, 미유통 클레이가 소각되지 않을 경우, 블록 리워드에 따른 클레이 연간 발행량을 감소시키는 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클레이튼은 이더리움 수수료 소각 모델(EIP-1159)와 비슷한 수수료 모델을 개발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에서 8월경 메인넷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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