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최대 주주에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최다 팔로워를 가진 유명인 10명의 명단을 게시했습니다. 이후 그는 "이들 계정 대부분은 트윗을 거의 하지 않거나 콘텐츠를 게시하지 않는다"며 "트위터가 죽어가고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게시글을 통해 '트위터 블루'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월 2.99달러(약 3600원)의 구독료에 대해 "가격은 월 2달러(약 2400원) 이하에 12개월치를 선불로 지급해야 한다"며 "계정이 스캠(사기)에 사용됐을 경우 환불 없이 정지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가상자산 '도지코인'을 결제 옵션에 추가하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또 광고에 대해서는 "기업 광고도 없을 것"이라며 "트위터가 생존하기 위해 광고 수입에 의존한다면 트위터의 정책은 기업들의 힘에 의해 좌우된다"는 생각을 내비쳤습니다. 이와 관련한 트위터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트위터 블루는 지난해 6월 트위터가 처음 선보인 유료 구독 서비스입니다. 트윗 스레드(thread)를 읽기 쉬운 형태로 전환해주는 '리더 모드' 제공과 저장된 트윗 정리 기능, 30초 타이머 설정, 트윗 취소 등 기능이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4개국에만 서비스되고 있으며 트위터 인앱 구매 또는 트위터 결제 파트너인 '스트라이프'를 통해 구독 가능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달 4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위터 주식 7348만6938주를 보유하고 있음을 신고하며 트위터 최대 주주에 등극했습니다. 그는 트위터 주식이 '수동적 지분'이라고 공시했지만 이후 '적극적 투자자'로 재공시하며 2024년까지 이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위터 블루에 대한 개선안을 제시한 후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설문조사도 게시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에 출근하는 사람이 없으니 노숙자 쉼터로 전환할 것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올렸습니다. 약 19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91.3%가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블루를 어떻게 개선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