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 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10일 국민의힘 대선 공약집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 10대 공약 중 하나로 스마트하고 공정하게 봉사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윤 당선인은 국정운영 의사결정 전반에 데이터화·과학화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고,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국민 행정시스템 대전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 행정 효율화

윤 당선인은 그동안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키워드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를 강조해왔다. 지난 1월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디지털 경제 비전'을 발표하며 임기 3년 내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축하고, 6가지 실천 전략으로 디지털 경제 패권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이 강조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모든 정부 부처를 하나로 연결해 행정 서비스를 효율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공무원들간 협업을 간편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 요구를 과학적으로 파악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는 ▲원사이트 토털 서비스 ▲마이 AI 포털 ▲디지털 문제 해결 센터 설립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원사이트 토털 서비스는 정부 대국민 서비스를 통합해 단일 사이트에서 정보와 행정 처리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 마이 AI 포털은 국민 개개인에게 고유한 계정을 부여하고 행정 데이터를 입력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정부가 알아서 챙겨주는 일종의 '집사' 역할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디지털 문제 해결 센터'를 설립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시스템은 청년창업 스타트업 및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할 계획이며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데이터 분석이 필수적인 부처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또 향후 이를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AI 산업 적극 육성 약속

선거활동 중 'AI 윤석열'을 통해 유권자와 소통하는 등 AI기술을 적극 활용한 윤 당선인은 향후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두뇌' 역할을 할 AI 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AI산업 육성 ▲SW산업 발전 ▲고도화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디지털 융합산업 지원 ▲사이버 안전망 구축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등 6가지 실천 전략 중 그는 특히 AI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산·학·연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AI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를 조성하고 공교육과 행정, 국방 분야 등 국가부처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오작동·남용 등 역기능 예방을 위한 AI윤리, 피해 구제 방안 등 제도 마련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AI 기술의 원천인 SW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연간 10조원의 공공 SW 혁신 제품을 구매하고, SW 업계 불공정 관행 해소, 융합원천기술 연구 집중 지원 등도 추진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차세대 반도체·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인력 1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방침도 내세웠다.  아울러 사이버 안전망 구축을 위해 대응체계를 일원화할 뿐만 아니라 가상공간 내 '사이버보안 훈련장' 운영도 진행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디지털 인재 양성도 핵심적인 사안으로 꼽힌다. 윤 당선인은 초·중등 교육과정 내 보편적 SW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나이와 성별 관계없이 학습가능한 디지털 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공약했다. 또 관련 전공, 대학, 학과 정원 및 국가장학금 지급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