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1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내일부터 매일 1 BTC를 매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토큰포스트 시세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1만6563달러(한화 약 2214만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다.


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 겸 후오비 어드바이저는 해당 트윗을 인용, '1일 1 BTC 매입'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매주 100달러', '매일 0.0001 BTC'를 매입하겠다고 호응하자, 트론 창시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만약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하루에 1달러의 비트코인을 산다면 하루에 80억 달러 가치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국가다.


올 들어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큰 급락이 있을 때마다 엘살바도르 경제에 대한 우려와 비트코인 실험이 실패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FTX 사태 발생 당시,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이 FTX에 보관돼 있다는 루머까지 확산하면서 9일 정부가 "FTX에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공식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14일 트위터를 통해 "FTX는 비트코인의 반대쪽 끝에 있는 것과 다름 없었다"는 비판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은 폰지, 사기, 뱅크런,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와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비트코인은 자산 재분배를 위해 만들어졌는데 이같은 사실을 일부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투자로 1년 동안 6000만 달러(한화 약 860억원)의 손실을 봤으며, 인프라 구축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3억7500만 달러(한화 약 5380억원)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과 여러 정책 등에 대한 주류 언론, 국제기구, NGO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지만, 부켈레 대통령은 기존 접근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급감한 살인율 통계를 공유하면서 "엘살바도르가 경험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