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업비트가 내달 25일부터 가상자산 입출금 방식을 변경한다.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할 예정인데, 신원이 확인된 가상자산 지갑을 대상으로만 입출금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는 24일 공지사항을 통해 3월25일부터 트래블룰 이행에 따른 입출금 방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회원들의 혼란 방지를 위해 사전 공지로 우선 안내한 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이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파악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미 기존 금융권에서는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요구하는 형식에 맞춰 송금자 정보 등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지난 2019년 가상자산 또한 트래블룰을 적용하라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에 따라 2022년 3월 25일부터 트래블룰을 준수해야 한다.

업비트도 오는 3월25일 0시부터 트래블룰을 이행할 계획이다. 업비트는 "채택된 트래블룰 솔루션을 통해 검증됐거나 별도의 조치를 통해 확인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만 입출금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입출금 가능 거래소는 시행 초기 국내 일부 거래소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 거래소까지 확대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별도 공지를 통해 추가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원화환산가 기준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 외부 출금 진행 시, 수취인 정보를 추가로 입력하도록 할 계획이다. 출금 금액의 원화 환산가의 경우, 출금 수수료를 제외한 1회 출금 수량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또 오픈 API 출금에 대한 트래블룰 솔루션 적용까지, 해당 기능을 활용한 가상자산 출금 제한 및 업비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 대한 바로 출금 기능을 제한할 예정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입금, 입출금 가능 가상자산사업자 등 현재 트래블룰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할 것"이라며 "트래블룰 적용에 따른 입출금 과정에서 회원님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