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넥슨 개발자 회의(NDC)'가 게임 업계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넥슨은 지난 8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NDC 2022에서 총 60개의 강연(공개 세션 55개, 비공개 세션 5개)을 진행했으며 메타버스&NFT, 프로그래밍, 데이터분석, 커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뤘습니다.


NDC 통해 블록체인-메타버스 전쟁 참전 선언한 넥슨

가상자산(코인) 거래소 인수 및 투자 등의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넥슨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및 NFT, 메타머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넥슨은 첫째날 '키노트' 진행을 맡은 강대현 COO의 발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는데요. 단, 거래소 상장과 유동성 이슈에서 한발 떨어져 이용자 친화형 NFT를 통해 생태계 구축에 먼저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COO/사진=넥슨 제공
강대현 넥슨코리아 COO/사진=넥슨 제공

강 COO는 우선 메이플스토리에 NFT를 도입, 유저친화적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전했습니다. 2022년 넥슨은 본격적으로 웹3.0 시장에 뛰어들어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함께 밝혔습니다. 

강 COO는 이어 "PC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손쉬운 개발이 가능한 블록체인 게임 제작 샌드박스 플랫폼인 MOD N(가칭)을 준비 중"이라며 "메이플스토리 NFT가 게임이라는 벽을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전방위적으로 활용처를 확장하겠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혁신의 기로에 서있는 게임...그 중심에 있는 블록체인 기술

이번 NDC를 관통하는 주제는 단연 블록체인 기술이었습니다. 넥슨이 NDC 시작부터 블록체인 게임에 뛰어들겠다는 발표를 한데 이어 많은 강연자들이 블록체인 게임, 그에 파생된 NFT 등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신설된 '메타버스&NFT'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기술의 본질적인 특성과 이를 게임 개발에 활용할 경우 고려해야할 점 등 실질적인 사례와 고민을 나누는 강연들이 준비됐습니다. 

류기혁 넥슨 블록체인 개발자/사진=NDC 공식 유튜브
류기혁 넥슨 블록체인 개발자/사진=NDC 공식 유튜브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에서는 게임이 차세대 서비스로 나아가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적합한 이유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등을 소개하는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순순스튜디오에서는 해외 NFT 프로젝트에서 겪은 라이선스 문제 경험을 공유했으며 에이포원벤처스에서는 '상호결합성의 중요성과 NFT'를 주제로 웹3.0에서 상호 결합성이 갖는 의미와 이를 게임산업에 활용했을 때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신기술의 본질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과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고려대학교 김승주 교수는 NFT의 기술적인 본질과 이를 사업 혹은 투자로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하는 점에 대해 설명했고 이진형 플라네타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게임의 미래와 그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함께 공유했습니다. 


넥슨이 그린 메타버스 플랫폼도 '눈길'

NDC에서 해마다 많은 게임 아트 작품을 선보이며 게임의 예술성을 알리는데 앞장서왔던 NDC 아트 전시회가 올해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열렸습니다. NDC를 관통하는 또하나의 단어가 메타버스인 만큼 이번 아트 전시회를 통해 넥슨이 추구할 메타버스 세계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NDC 메타버스 아트 전시회 입구/사진=넥슨 제공
NDC 메타버스 아트 전시회 입구/사진=넥슨 제공

메타버스 갤러리에서 공개되는 이번 전시에는 넥슨컴퍼니 소속 및 현대미술 작가 3인을 포함한 총 64명의 아티스트가 77점의 프로젝트, 팬아트, 개인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단순히 전시회만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NDC 강연에 참여한 연사 및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진행되던 'NDC 애프터파'가 올해는 넥슨에서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PROJECT MOD'에서 열려 관심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신기술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것

블록체인 기술, 메타버스, NFT, AI 등 다양한 신기술이 총망라된 이번 NDC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결국 신기술을 만드는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강연들이었습니다.

최근 IT 업계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사들 역시 경쟁력있는 인력을 키우고 이들이 게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는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창조적인 전문가' 육성을 강조했으며 김한구 넥슨 데브캣 기술본부 팀장도 '좋은 시니어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