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기업 서클이 유로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유로코인(EUROC)'을 출시한다고 1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서클은 시가총액 기준 2위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USDC)'의 운영업체다. 투명한 준비금 운영과 강력한 규제 역량을 내세워 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추격하고 있다. 17일 기준 USDC의 시가총액은 545억 달러 상당이다. 


서클은 "유로코인이 USD코인과 동일한 신뢰성, 투명성, 보안 수준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로화 표시 은행 계좌에 보유한 유로화를 통해 100% 담보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유로화로 1:1 상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준비금 수탁은 실버게이트 등 미국 규제를 받는 대형 금융기관이 담당한다. 


유로코인은 6월 30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먼저 출시되며, 연내 다른 블록체인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다. 개발자는 공식 출시 전인 현재도 스마트 컨트랙트에 유로코인을 통합할 수 있다. 


출시와 함께, 앵커리지디지털, 바이낸스US, 비트스탬프, 컴파운드, 커브, 파이어블록, FTX, 후오비글로벌, 레저, 메타마스크 인스티튜셔날, 유니스왑 프로토콜 등이 유로코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레미 얼레어 서클 CEO는 "유로화는 미국 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통화"라며 "유로화로 표시되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시장 수요가 뚜렷하다"고 발행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