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게임기업 넵튠, 메타버스 기업 컬러버스와 메타버스 사업·서비스 협력에 나선다.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각종 지식재산권(IP)을 넵튠과 컬리버스가 운영하는 3차원(3D) 그래픽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에 연계해 활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6일 카카오엔터는 넵튠, 컬러버스와 메타버스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넵튠은 카카오게임즈 계열사이며 최근 메타버스 관련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작년 10월엔 컬러버스의 지분 44.29%를 인수했다. 컬러버스는 지난달부터 메타버스 게임 '퍼피레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6월에 공개한 '컬러버스'는 카카오판 메타버스로, 넵튠과 컬러버스가 플랫폼을 개발했다. 웹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해 PC·모바일 어디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과 같은 2D 서비스에서 3D 메타버스로 이동하거나, 별도 앱 설치 없이 모바일 웹에서도 주요 서비스를 경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정욱 넵튠 대표는 컬러버스가 카카오의 오픈채팅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인 '카카오 유니버스'에서 주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세 기업은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이야기·음악·미디어 IP를 3D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활용하는 안을 모색한다. 사용자들은 기기의 제약에서 벗어나 메타버스 내에서 보고 싶은 가수의 공연을 보거나,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을 찾아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메타버스 내에서의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함께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제작하고 배포·공유하는 새로운 서비스 형태도 기대해볼 수 있다.

카카오엔터는 웹툰·웹소설, 음악, 영상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웹툰·웹소설 담당 스토리부문, 배우·작가·감독 등 레이블을 갖추고 영화·드라마·예능을 비롯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미디어부문, 음악 기획·제작·유통을 맡고 있는 뮤직부문 등을 두고 있다. 세 부문은 유기적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만든다. 단례로, 인기 웹툰·웹소설 '사내맞선'은 제작 자회사 '크로스 픽쳐스'가 드라마로 기획·제작했다. 여기에 프로듀서 레이블 '플렉스엠'이 OST를 맡았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친구 리스트에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바로 3D 메타버스로의 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카카오톡,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멜론의 앱 또는 웹 환경에서 3D로 구현된 컬러버스 월드로 접근이 가능하며 반대로 컬러버스에서 멜론이나 카카오로 자연스러운 복귀도 가능하다.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웹툰·웹소설과 같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즐기며, 동일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할 것이란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