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에서 '라이트코인(LTC)'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네트워크 투명성을 저해한다는 이유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최초로 하드포크하여 만든 네트워크와 암호화폐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계의 '은'이라고 불렸다. 


라이트코인은 지난 19일 네트워크 업데이트를 통해 밈블윔블(MWEB) 확장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밈블윔블이란 소설 해리포터에 등장한 비밀을 말하지 못하도록 혀를 꼬는 주문이다. 네트워크 기밀 거래를 보장하는 '익명 전송' 기능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빗썸은 지난 23일 라이트코인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입출금을 중단했다. 


빗썸은 "밈블윔블 확장 블록 업그레이드 내용으로는 라이트코인 네트워크의 확장성 향상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 핵심 항목으로는 거래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강화된 '익명 전송(Confidential Transaction)' 선택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는 금융당국의 지침에 위배되거나 규제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개정된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은 디지털 자산을 통한 자금세탁 및 공중협박자금조달을 방지하도록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이어 업비트도 동일한 이유로 라이트코인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업비트는 "밈블윔블 기능을 이용하여 진행된 입금 건은 존재하지 않으며, 추후 입금 건에 대하여도 입금 반영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밈블윔블 기능을 이용해 입금된 입금 건에 대해서는 업비트에서 발신 지갑 주소를 확인할 수 없어 반환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라이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3.3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