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을 돌파할 것 같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2900만원대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74% 하락한 개당 2927만9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설 기간 동안 2900만원대에 오른 비트코인은 이후 2900만원대 내외를 등락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2900만원대를 유지하면서 투자 심리는 개선됐지만 추가 상승은 없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 대비 3 포인트 내린 55를 기록했다. 탐욕 단계가 유지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횡보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수익 창출을 위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과거 가상자산 대출업체를 통해 비트코인을 빌려주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일부 대출 업체들이 파산했다. 앞으로 우리는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와 비트코인 비즈니스를 분리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75% 하락한 개당 210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0.39% 하락한 개당 508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 횡보에 이더리움과 리플도 횡보하는 모습이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92% 하락한 개당 266.7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3.31% 하락한 개당 39.93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