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신년사를 통해 가상자산 위믹스(WEMIX)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에 대해 사과하고 추가로 300억원 규모 위믹스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박관호 의장은 26일 위믹스 공식 미디엄을 통해 신년사 및 위믹스 매입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박 의장은 "2022년은 위믹스에 있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해이자 큰 시련의 해였다"며 신년사를 시작했다.

이어 박 의장은 "메인넷 위믹스3.0의 가동과 함께 위믹스플레이, 나일, 그리고 위믹스파이의 플랫폼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위메이드와 위믹스가 지향하는 플랫폼이 주도하는 거대한 생태계를 출범시켰다"면서도 "시장과의 미숙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4개의 한국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을 중단하는 일이 발생함으로써 커뮤니티와 투자시장에 혼란을 야기하였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박 의장은 "2023년 아래로는 블록체인 관련 안정성과 선도적 기술을 탐구하기 위한 기술적 깊이를 더하고, 좌우로는 위믹스 생태계를 함께 할 파트너들과의 제휴, 프로젝트의 유치를 통해 생태계의 다양성과 크기를 넓히겠으며, 위로는 기술과 효용을 기반으로 한 위믹스의 가치 상승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올 한해 더욱 더 엄정한 유통량 관리 주력 ▲세계에서 가장 투명한 위믹스 생태계 구축 ▲더 많은 기회가 존재하는 위믹스 생태계 구축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위믹스 생태계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2023년은 그간 구축해왔던 플랫폼의 기반 위에 가치의 비전을 더함으로써 기술적 우위, 다양한 효용성, 그리고 투명성과 보안을 완비하는 위믹스3.0 완성의 원년으로 만들고, 2022년 말 이후 정체되어 있는 위믹스의 가치 또한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년 12월 8일 기준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위믹스 보유량 / 사진=위믹스 공식 미디엄
2022년 12월 8일 기준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위믹스 보유량 / 사진=위믹스 공식 미디엄

특히 박 의장은 "이러한 의미에서 저는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수장으로서 장현국 대표를 비롯한 전임직원에게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동시에 위믹스 커뮤티니의 일원으로서 위믹스에 대한 저의 진심을 표하고자 거래소를 통한 위믹스 매입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전년과 동일하게 300억원 가량의 사재를 투입하여 국내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매입도 완료되는대로 유관부서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커뮤니티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매입완료일로부터 1년동안 일체의 매도나 처분을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박 의장은 "1년은 명시적 약속을 위한 기간일 뿐, 위믹스 생태계의 확장, 위믹스 가치의 성장이 충분히 이루어져, 생태계의 안정성과 가치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위믹스의 유통량이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을 때까지 계속 보유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장은 "2023년은 위메이드와 위믹스가 꿈꿔왔던 블록체인 생태계와 디지털 이코노미의 완성이 되는 해이자, 공정한 기회와 투명성으로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의 믿음을 되찾고 공고히 하는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든 굳건한 지지를 보내주시는 커뮤니티와 투자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 또한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투자자의 한 사람으로서 위믹스 성장의 현장에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