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목표로 하는 부산광역시가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로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맞았어요. 부산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주요 거래소와 오더 북(거래 장부) 공유를 골자로 한 거래소 서비스를 준비했는데 바이낸스가 국내 거래소 ‘고팍스’ 인수로 방향을 틀어 계획이 불투명해진 거예요. 업계는 고팍스가 사실상 바이낸스 한국 지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해외 거래소 리스크가 처음이 아니라고?
부산시가 ‘해외 거래소 리스크’에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부산시는 바이낸스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었는데요. FTX가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파산하자 부산시는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 일정을 전면 중단한 바 있어요.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반드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지만 이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여요.
💬부산시는 뭐래?
부산시는 사업 계획 변동은 없을 거라는 입장이에요. 부산시 관계자는 “디지털자산거래소를 먼저 출범시킨 뒤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와 본격적인 사업 협력 논의가 시작된다”며 “금융당국에서 바이낸스가 고팍스 인수를 통해 우회적으로 국내 진출을 시도하는 것을 허가할지 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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