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 3위 국가인 러시아의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 모두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자국 정부에 권고했어요.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암호화폐 전면 금지의 필요성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어요. 보고서는 암호화폐를 ‘금융 피라미드 사기’와 유사하다고 규정했어요. 또 “암호화폐는 ‘통화 주권’을 훼손하고 채굴의 경우 다량의 전기를 소모하는 만큼 에너지 공급과 친환경 전환 모두를 위태롭게 한다”고 했어요. 블룸버그는 중앙은행의 권고이니만큼 러시아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어요. 러시아는 현재도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에요. 암호화폐의 연간 거래 규모만 50억 달러(약 6조 원)에 이르죠. 이렇듯 영향력이 상당한 러시아에서 암호화폐가 전면 금지되면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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