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잃은 테라 프로젝트, '폴리곤' 이사 시작 

50여개의 테라(Terra)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들이 폴리곤으로 메인넷을 이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라이언 와트(Ryan Wyatt) 폴리곤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는 "48개 이상의 테라 기반 프로젝트가 (폴리곤으로) 이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메인넷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처럼 자체 토큰을 기반으로 거래(transaction)가 이뤄지는 독자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지난 5월 테라USD(UST), 루나(Luna)의 가격이 급락한 이후 테라 기반 프로젝트들은 메인넷을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이번에 폴리곤으로 메인넷을 이전하는 프로젝트는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인 원플래닛(OnePlanet), 메타버스 기반 플레이투언(P2E) 게임인 더비스타즈(Derby Stars) 등이다.

△사진 = (왼쪽부터)원플래닛, 더비스타즈 / 홈페이지 갈무리

앞서 라이언 와트는 지난 5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테라 프로젝트의 폴리곤 이전을 돕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자본과 자원을 투입해 테라 개발자와 그들의 커뮤니티를 폴리곤으로 끌어오겠다"고 적극적인 유치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폴리곤은 테라 개발자를 지원하고 체인 이전을 돕는 수백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언 와트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테라 붕괴는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EVM'체인에 머무는 것이 현명하다는 교훈을 줬다"며 "개발자들은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EVM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발자들을 돕는 것은 우리가 하는 일의 핵심"이라며 "(48개 프로젝트 외에도) 더 많은 프로젝트들이 폴리곤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폴리곤 이외에도 다양한 메인넷들이 테라 기반 프로젝트의 메인넷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지난 5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라에서 BNB로 메인넷을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전담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도 테라 프로젝트를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