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유무를 알리는 QR 체크인과 요소수 현황에 이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까지, 이제는 동사무소 업무까지 네이버-카카오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출시된 네이버 전자증명서 지원서비스에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며, 네이버는 기존 17종에서 63종으로 연내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지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민등록등본과 성적증명서, 예방접종증명서 발급 건수가 폭증해 지자체 동사무소와 공공기관 수요를 대거 모바일로 옮겨온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전자증명서 지원서비스는 주민센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무료로 주민등록표등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운전경력증명서 등을 발급받을 수 있는 편의성과 직관적이고 간결한 UX/UI가 특징이다. 

황지희 네이버 전자서명인증센터장은 "네이버앱에서 간편하게 전자문서를 발급하고 필요한 경우 온오프라인에서 손쉽게 활용가능한 이용 편의성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향후 지원 증명서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카카오 역시 이날부터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카카오톡에 정부24 주요 공공문서를 신청하고 발급 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있는 지갑 내 전자증명서 메뉴에서 카카오 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하면, 정부24 회원가입 정보와 연동돼 주요 공문서를 쉽게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다.

이용 가능한 문서는 총 7종으로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초중고 졸업증명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운전경력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이다. 카카오는 추후 전자증명서를 늘려갈 계획이다. 발급 받은 문서는 카카오톡을 통해 원본을 공유할 수 있으며, 공유한 원본 문서는 1회 열람 가능하다. 자신의 스마트폰 기기에 열람용 사본을 암호화해 저장할 수도 있다.

발급 문서를 공공기관이나 금융사에 제출할 때는 종이로 출력하거나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서 바로 제출하면 된다. 정부 전자문서지갑과 연계된 기관 리스트 중 제출할 곳을 선택하면 해당 기관으로 문서가 전달된다. 전자증명서 메뉴에서 신청 및 제출한 증명서 관리가 가능하며, 카카오톡에서 발급‧제출 결과를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양사의 모바일 공문서 활용전략은 일상 생활에서의 편리함을 꾀하는 동시에 대국민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의 선순환 구조를 알리겠다는 의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공공문서를 손쉽게 발급받고 제출할 수 있게됨에 따라, 전자증명서 이용 대중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인증서를 기반으로 일상 속 불편함이 해결되고 있는 만큼, 부가적인 서비스가 꾸준히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