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의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Sejong-1)'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6일 한컴그룹은 지상국에서 세종1호와 교신을 완료하고,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종 1호는 한컴그룹 우주·항공 전문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가 자체 제작한 저궤도 초소형 인공위성이다. 이 위성은 25일 오후 2시 25분경(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케이프 캐너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세종1호는 로켓 발사 후 약 1시간 1분 17초가 지난 시점에 팰컨9으로부터 분리됐다. 이후 궤도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쳐, 지상국과의 교신까지 마쳤다. 이로써 세종1호는 지상으로부터 500km 떨어진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에 12~14회 지구를 선회하며, 관측 카메라를 통해 7가지 파장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25일(현지시간) 오후 2시 25분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팰컨9 로켓에서 '세종1호'가 분리된 장면/사진=스페이스X 중개 영상 캡처
25일(현지시간) 오후 2시 25분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팰컨9 로켓에서 '세종1호'가 분리된 장면/사진=스페이스X 중개 영상 캡처

이를 통해 한컴이 미래사업으로 낙점한 데이터 사업 또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한컴은 이번 세종1호를 시작으로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총 5기의 위성을 순차 발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5년 내 50기 이상을 추가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HD-500' 등 자체 개발한 정찰용 드론과 우주항공 데이터 처리 및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체 플랫폼과 연계해 지상·항공·우주를 잇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같은 체계를 바탕으로 수집한 특화데이터를 통해 ▲농업 ▲산림자원 및 재난재해 관리 ▲도심지 변화 탐지 등 다양한 분야를 공략하고, 동시에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페이스 이노베이션사업 중 '6G 저궤도 통신 실증을 위한 초소형 통신위성 시스템 개발' 과제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이 회사는 오는 2025년 초소형 저궤도 통신위성 발사를 목표로 인공위성 사업영역 확대를 준비 중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최근 전쟁 발발과 국가 안보 이슈 대두로 인공위성 영상 데이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컴인스페이스는 지난 2012년부터 인공위성 지상국 운영을 통해 위성영상 데이터 처리 및 인공지능(AI)기반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만큼 공격적으로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펼쳐 한국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