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380억달러(약 47조원)의 몸값을 인정받은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데이터브릭스가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데이터브릭스는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서울 삼성동에 사무실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 전략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임원을 역임한 20년 경력 베테랑 지아 오웨이 링 데이터브릭스 북아시아 지역 매니징 디렉터가 주도한다.

에드 렌타 데이터브릭스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이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혁신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국가"라며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 파트너 및 고객과 긴밀한 협력으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하나로 해결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데이터 레이크'의 장점을 통합한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은 ▲데이터 웨어하우징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데이터 쉐어링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터엔지니어링 ▲AI·ML 워크로드 등을 망라하는 통합 아키텍처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보유한 모든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 저장·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데이터브릭스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등 3대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계해 벤더 종속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오픈소스를 사용해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데이터 웨어하우스, 데이터 레이크 플랫폼별로 상이했던 보안과 거버넌스를 하나의 체계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사진=간담회 영상 캡처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사진=간담회 영상 캡처

또 다양한 서드파티 솔루션과 연동이 가능해 데이터 수집, 정제, 거버넌스, 분석 등 영역에서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솔루션과 툴을 그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데이터브릭스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컴퍼니' 사례를 소개했다. 위버스컴퍼니는 AWS 기반 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을 통해 모든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 단일 소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분석가들이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백엔드 서버 로그, 클라이언트 앱 로그, 마케팅 솔루션 등 다양한 소스에서 대용량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장경운 데이터브릭스 솔루션즈 아키텍트 팀장은 "많은 기업들이 BI 워크로드와 AI·ML 작업을 위해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데이터레이크 시스템을 각각 구축해왔으나, 이는 관리 복잡도와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조직 또한 둘로 나뉘어 가치 창출이 반감되는 문제가 있다"며 "데이터브릭스는 이러한 양분화된 플랫폼을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로 통합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트너 생태계 강화로 국내 시장 공략 박차

데이터브릭스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클루커스, 메가존클라우드 등 국내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한국지사 인력을 2배로 늘려 영업 솔루션, 고객 지원, 마케팅 등의 역량도 확충할 예정이다.

에드 부사장은 "클루커스, 메가존클라우드 등 전략적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고객들은 기술 구현은 물론, 레거시 아키텍처에서 데이터브릭스로의 마이그레이션, 데이터 플랫폼 최적화, 공급망 최적화 등 이점을 누릴 것"이라며 "한국 고객들이 심도있게 데이터브릭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클루커스의 전문성과 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및 AI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우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데이터브릭스 한국 공식 진출과 함께 메가존클라우드는 데이터 비즈니스 전문성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많은 기업 고객이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을 활용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성공적으로 획득하고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