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테라USD)를 알고리듬으로 떠받치던 LUNA(테라)가 지난 11일 하루 사이 94% 폭락하며 1.92달러로 떨어졌다. LUNA는 결국 0.00018달러의 저점을 찍었고 1달러 가치를 유지해야 했던 UST는 0.15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테라 블록체인이 중단됐다.

이는 LUNA/UST 실험의 명백한 실패를 의미한다. 테라 블록체인이 부활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봐도 된다. 전체 구조를 외부 지원에 의존하는 시스템이었으나, 지금까지 지원을 제공했던 투자자들이 마침내 깨닫고 떠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테라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또 다른 구제금융을 받지 못할 것 같다.

신생 제국의 모습을 갖춰 나가던 LUNA/UST의 잔해를 수습 중인 권 대표의 머릿속에는 대체 무슨 생각이 들어있는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