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며 베이비스텝을 밟았습니다. 연준은 최종 금리를 기존의 5.1%로 유지, 불안한 은행의 파산 위기 속 마지막 한 번의 추가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올해 금리를 0.5%p 인하할 확률도 기존보다 10%p 높여 잡았습니다. 금융 시스템의 위기 속에서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무리라는 판단입니다. 이번 FOMC 성명에서는 ‘지속적 금리 인상’이라는 문구를 삭제, ‘추가적 정책 강화’라는 대체적 용어로 목표가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지표는 지출과 생산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증가하며 견조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고,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며 최근 상황은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더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금융 시스템의 불안과 인플레 진정 사이에서 절충안을 택한 것입니다. 한편 이 같은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가상자산 시장은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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